케리아의 웃음 “상혁이 형, 어시스트 1위는 서폿에 양보해 주세요” [쿠키인터뷰]

케리아의 웃음 “상혁이 형, 어시스트 1위는 서폿에 양보해 주세요” [쿠키인터뷰]

T1 서폿 ‘케리아’ 류민석 인터뷰
LCK 통산 4번째 5000어시스트 대기록
어시스트 1위인 ‘페이커’ 이상혁에 재치 있게 도전장 건네

기사승인 2025-05-08 19:22:09
‘케리아’ 류민석이 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RX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5000어시스트 기록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언젠가는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T1은 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T1은 7승(4패)째를 수확하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젠지·한화생명e스포츠와 0.5경기 차를 줄이며 최상위권을 추격했다.

류민석은 이날 1세트 그라가스, 2세트 노틸러스를 잡고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류민석은 “패치 버전이 바뀌었는데,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류민석의 말대로 6주 차부터 25.09 패치가 적용됐다. 기존 탐식, 파멸로 나뉘던 아타칸이 ‘고통의 아타칸’으로 통일됐고, 유충도 종전 6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예전 메타와 비슷해졌다”던 류민석은 “빠른 적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충 구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원래는 유충 때 교환 구도를 만들기가 힘들어서 유충에 몰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충이 늦게 나온다. 용도 먹을 수 있는 컨디션이 된다. 과거에 비해 유충에 모든 것을 쏟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이날 경기를 통해 LCK 통산 5000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역대 4번째이자, 서폿으로는 2번째 대기록이다. 류민석은 “매우 기쁘다. 어시스트 순위를 보면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 않나. 그 사이에 껴있어서 정말 뿌듯하다. 그동안 잘해온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류민석은 ‘페이커’ 이상혁을 언급하며 “상혁이 형이 LCK의 거의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어시스트 정도는 서폿에 양보해도 되지 않을까. 언젠가는 어시스트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재치 있게 도전장을 건넸다.

그동안 선수 류민석을 이끈 동기나 원동력이 뭐냐고 묻자, 그는 “힘든 순간, 좋았던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아무래도 힘들었던 고비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면서 “그럴 때마다 마음을 잡고 일어설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이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큰 동기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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