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결국 보류…“하반기 자본 확충 후 재추진”

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결국 보류…“하반기 자본 확충 후 재추진”

기사승인 2025-05-13 08:55:37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 행사를 보류하고 하반기 자본 확충 후 재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 오후 예탁결제원에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보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과 롯데손보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권 행사를 두고 대립해왔다. 금감원은 현재 롯데손보의 재무건전성이 어려운 만큼 자본을 확충한 뒤 조기상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롯데손보는 투자자 보호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조기상환권 행사를 주장해왔다. 

앞서 롯데손보는 9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예정일 하루 전인 7일 콜옵션 행사를 미루고, 8일에는 지급여력(K-ICS) 비율이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콜옵션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예탁결제원도 금감원 불승인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롯데손보가 조기상환을 전격 보류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금감원과 논의해 이번 조기상환은 보류하고, 하반기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 상환을 재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 롯데손보가 어떤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할지, 정확히 언제 조기상환권을 행사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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