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원해…테러 지원 중단하고 핵무기 보유 말아야”

트럼프 “이란과 합의 원해…테러 지원 중단하고 핵무기 보유 말아야”

기사승인 2025-05-14 18:59: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합의를 제안하며 테러 지원 중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방문지인 사우디에서 “이란과 합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테러 지원을 멈춰야 하고 핵무기를 보유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회담에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자리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새 정부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제재 해제는 시리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바논은 새 대통령과 총리의 취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레바논에는 헤즈볼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미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아브라함 협정’에 더 많은 국가를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일컫는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중동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 핵 협상 중인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지난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미국은 당사국 지위를 상실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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