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이 투자이익에서 선방한 결과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투자손익이 1분기 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급성장한 영향이 크다. 독감 유행 등 계절성 요인으로 보험손익은 소폭 하락했다. 1분기 보험손익은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익은 공동재보험 비용과 계절성 호흡기질환 유행에 따른 보험금 지급으로 1334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8% 역성장했다. 한화손보가 보유한 실손보험 손해율은 120.6%까지 치솟아 전년 대비 4.9%포인트(p)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도로결빙이 이어지며 손해액이 늘었다. 1분기 39억원 손실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손보는 주행거리 비례나 무사고, 안전장치 장착에 따른 혜택을 주는 특약으로 우량 계약을 확보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주행거리 비례 특약을 처음으로 개발한 캐롯손해보험을 합병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일반보험 손익은 1분기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급감했다. 한화손보는 중대재해배상책임과 기후보험 등 신시장 진출로 원수보험료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1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투자손익은 1분기 1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급성장했다. 전년 동기 적자였던 처분 및 평가손익이 190억원으로 늘었고, 배당손익도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3.53%로 전년 동기 대비 0.36%p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분기 경과조치 전 183%, 경과조치 후 217%로 전년 말 경과조치 전 173.8%, 경과조치 후 211.9%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장기보장성 신계약의 지속적 확대와 투자수익 개선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면서 “올해 시니어 및 유병자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차별적 상품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