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4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2025년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정기총회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 활용사례와 슈퍼컴 6호기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기술교류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2년 출범한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관련 정보공유, 기술교류, 협력의제 발굴 등으로 관련 생태계의 지속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날 총회는 포럼의 지난 1년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포럼 산하 인프라, 기술·산업, 활용 각 분과위원회가 AI, 양자컴퓨팅 등 최신 이슈에 대한 실무 중심의 논의를 가졌다.
이어 기술교류회에서는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운영·기술 개발·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기조연설에서 우주 분야 거대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여정과 딥시크 쇼크,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도입 현황 등을 소개했다.
슈퍼컴 6호기 도입 주목
이번 기술교류회에서 국가 슈퍼컴 6호기 구축 소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KISTI는 세계적 슈퍼컴 제조사 HPE와 최신 GPU 8496장이 탑재된 차세대 초고성능 시스템 공급에 3825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슈퍼컴 6호기는 국내 최고 수준의 600페타플롭스급 연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최신 스마트폰 한 대로 이틀 이상 걸릴 계산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다.
슈퍼컴 6호기는 압도적 성능을 바탕으로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는 물론 국가 전략분야 연구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성능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해외 클라우드나 고가의 장비에 의존하던 연구현장에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의 공동의장이자 한국계산과학공학회장인 이식 KISTI 원장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이번 기술교류회와 학술대회는 계산과학, 데이터과학, 지능형분석의 융합 성과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가 더욱 발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