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임신 협박’ 여성, 이미 3억원 뜯어냈다…경찰, 구속영장 신청

손흥민에게 ‘임신 협박’ 여성, 이미 3억원 뜯어냈다…경찰, 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25-05-16 06:22:47 업데이트 2025-05-16 07:58:10
손흥민이 지난 3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으려 한 20대 여성이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이미 지난해 3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당은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와 그의 지인 B씨에 대해 각각 공갈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전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이들 일당을 체포한 뒤 두 사람의 자택도 압수 수색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3억원대의 금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A씨의 지인인 B씨가 손흥민 측에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흥민 측은 B씨에게 또다시 돈을 지급하지는 않았다. B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대응을 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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