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환경부와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협약

매일유업, 환경부와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협약

기사승인 2025-05-16 10:15:22
김완섭 환경부 장관(가운데)과 ㈜매일유업 고정수 부사장, ㈜카카오, CJ대한통운㈜, 한솔제지㈜ 관계자들이 15일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이 환경부, ㈜카카오, CJ대한통운㈜, 한솔제지㈜와 종이팩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회수율을 개선해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전날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종이팩 회수 신청을 받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3년부터 매일유업과 카카오가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해온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누구나 상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종이팩 수거 회수 시스템을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택배를 활용해 종이팩 회수 및 월별 수거량을 관리한다.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할인쿠폰 및 제품증정 등 참여혜택을 제공한다.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의 재생 종이제품으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전 과정에 대한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담당한다.

우유와 두유 등을 담는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나눠진다. 멸균팩은 실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빛과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여섯 겹의 복합 소재로 구성된다. 펄프는 종이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소재로 자원가치가 높다. 멸균팩은 일반팩과 재활용 공정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팩 1톤 재활용 시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ㅂㄴ면 국내 연간 종이팩의 회수·재활용률은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낮아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과 달리 멸균팩과 일반팩을 포함한 모든 종이팩으로 확대했으며, 제조사 및 브랜드와 무관하게 제출할 수 있다. 기존에 시행하던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참여자 모집 후 일정기간에 모인 멸균팩만 대상으로 수거했었다.

올해의 종이팩 회수 프로젝트는 오는 19일부터 11월30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제출한 종이팩 수량을 집계해 누적수량에 따른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종이팩 30개 이상을 모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제출 누적수량에 따라 △200개 달성 시 카카오메이커스에 입점된 매일유업 브랜드관 7000원 할인쿠폰 △500개 달성 시 국내 오트음료 1위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330mL X 12개 및 그래놀라 1박스 증정 △1000개 달성 시 매일유업 기프트 박스 증정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 플랫폼과 제조업, 물류, 정부가 협력하여 자원 선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구환경 부담을 줄이고 순환경제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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