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정비창’ 역대 최고 수준 제안…“한남4 뛰어 넘는 조건”

HDC현산 ‘용산정비창’ 역대 최고 수준 제안…“한남4 뛰어 넘는 조건”

기사승인 2025-05-16 10:08:50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초 한남4구역을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을 제안했다. 

16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금융조건(사업비) △이주비 △공사기간 △분양책임(대물변제) 등 핵심 항목에서 한남4구역은 물론 경쟁사보다 우위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만이 보유한 용산역 전면 지하 개발권을 활용해 용산역과 직접 연결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안설계(안) 기준 평당 공사비는 약 858만원으로 포스코이앤씨(894만원)보다 36만원 낮게 책정됐다. 한남4구역 경쟁입찰 당시 현대건설(881만원), 삼성물산(938만원)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CD+0.1%’ 고정금리라는 업계 최저 수준을 제시했다. 금리 경쟁이 치열했었던 한남4구역의 현대건설 CD+0.1%(고정금리)과 동일하며 삼성물산 CD+0.78%(변동금리), 포스코이앤씨 CD+0.70%(변동금리) 보다 낮다.

또한 빠른 공사기간을 통해 금융비용 단축도 약속했다. 금융비용은 사업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기간 42개월을 제안했다. 이는 포스코이앤씨의 47개월 대비 5개월 짧다. 이주비도 정비업계 역대 최고인 조합원 세대당 최저 20억원, LTV 150%를 내놨다.

포스코이앤씨는 상가의 대물변제 조건으로 관리처분계획(안) 가격을 제안했으며, 업무시설은 대물변제를 제안하지 않았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물변제 금액은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정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한남4구역은 그동안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회자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의 조건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도시정비 사상 최고 조건”이라 자평했다. 이어 “단순히 비용 절감과 사업기간 단축보다 정비사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조합 수익의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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