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허경만·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29일 규탄 성명을 내고 ‘전라도 정신 배반’이라며, 이 전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29일 성명을 통해 “이낙연의 야합 선언은 전남도민과 전라도 정신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배신행위다. 참담함을 넘어 부끄럽다”며 “정치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께서 무덤을 박차고 나오실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라도 정신을 배반하고 전남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이낙연 전 전남지사는 불의한 야합에 대해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내란 세력에 대한 지지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남은 불의에 맞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세워온 의로운 고장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와 백성을 구했고, 한말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5・18 민중항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의 성지이며,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정신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에 앞장섰었다”고 강조했다.
허경만 전 지사는 31, 32대, 박준영 전 지사는 34~36대 전남도지사를 지냈다. 이낙연 전 지사는 제37대 전남도지사와 제45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편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지사는 지난 27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지사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 정치권에서 연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