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기 특허청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18차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회의 및 산업계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특허심사, 특허양도 등 특허행정의 신속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과제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특허행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산업계 요구가 큰 ‘글로벌 특허양도’ 도입을 위한 첫 단추로 그간 특허청이 주도한 공통신청서 양식개발 완료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글로벌 특허양도는 글로벌 특허권자가 특허권 양도신청서를 한 번만 제출하면 선진 5개 특허청 국가 모두에서 양도효력을 일괄 인정하는 제도다.
또 이 자리에서 올해 회의주제인 ‘경제 혁신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재산 활용 및 상업화 촉진’에 대해 정책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특허청은 4년 만에 2배로 성장한 지식재산금융 규모 전망과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술이전 지원 등 우리나라 우수 정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사례 및 통계를 종합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선진 5대 특허청의 수수료 감면,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특허양도 공통신청서 양식,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책 공유 등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다뤄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계를 위한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국 특허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대학·공공연 기술이전 성과공유회
특허청은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년 공공 IP 사업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30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우수기술 이전 성과를 낸 기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공 IP 사업화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은 “경제가치가 높은 명품특허가 창출·활용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공공연에서 개발하는 첨단·혁신 기술이 기업에 이전·사업화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