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부산을 찾아 “소중한 한표 한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2일 부산역 광장 유세에 나서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저와 국민의힘은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들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 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모든 권력을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경제도 지역화폐 등 미래 세대에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 공약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며 “변하지 않는 반기업, 반시장, 친노동조합 정책은 더욱 거세져서 경제는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펼쳐 보이며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없다. (이 후보는) 방탄 유리를 덮어 쓰고도 벌벌 떨고 있다”며 “이런 사람은 부산 교도소로 가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약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산은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라며 “가덕도 신공항, 산업은행 이전을 비롯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허브도시로 힘차게 발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되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불발된 것에 대해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게 된다.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