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료원, ‘인프라 고도화 사업’ 선정

동국대의료원, ‘인프라 고도화 사업’ 선정

5년간 84억원 투입
다차원 딥 이미징 및 고속 대량 분석 기반 혁신의료기술센터 구축

기사승인 2025-06-04 10:53:07
동국대학교의료원 전경. 동국대학교의료원 제공

동국대학교의료원이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과 전담 인력 육성, 운영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으로 동국대학교의료원은 향후 5년간 총 77억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고양시의 5억원, 자체 예산 2억원이 더해져 총 84억원이 투입된다.

의료원은 이 예산을 기반으로 다차원 딥 이미징 및 고속 대량 분석 기반의 혁신의료기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이미징 단백·대사체 질량분석기 △이미징 유세포 분석·분리기 △고속·고효율 바이오소재 스크리닝 플랫폼 등 고가의 정밀 장비가 도입되며 △자동 슬라이드 스캐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NGS) △인공지능(AI) 분석 서버 등도 구축된다.

해당 센터는 뇌신경계질환, 암, 노화, 대사질환 등에 대한 정밀 진단과 치료 기술 개발은 물론,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융합형 첨단 연구 거점으로 활용된다. 사업은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고 약학대학 이경 교수, 의생명공학과 이수홍 교수, 식품생명공학과 이광근 교수, 신한승 교수 등과 함께 학제 간 융합 연구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김동억 교수의 경우 뇌졸중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지인 Theranostics(IF 12.4) 표지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다. 김동억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한국 바이오·의료 연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동국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약물 다중활용(Drug Multi-purposing) 연구 기반을 다지고 AI 정밀의료 기술을 확보해 바이오, 제약, 식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고양시가 조성 중인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와 연계해 경기 북서부의 핵심 연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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