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까지 한 번에”…구미시, 직업계고 채용 연계 교육 본격화

“취업까지 한 번에”…구미시, 직업계고 채용 연계 교육 본격화

‘지·산·학 희망더하기 프로그램’ 추진…맞춤형 교육에서 채용까지
방산기업 한화시스템 1기 시작으로 올해 총 40명 대상 확대 운영
지·산·학 연계로 청년의 지역 정착 기반 마련 협력형 고용모델 구축

기사승인 2025-06-10 10:53:26
구미시가 직업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인 ‘지·산·학 희망더하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는 관내 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인 ‘지·산·학 희망더하기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미교육발전특구의 핵심 과제로,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 정식 채용까지 연계하는 지역 특화 인재 양성 모델이다.

올해 1기에는 구미전자공고와 금오공고 3학년 10명이 참여, 구미 대표 방위산업체 한화시스템의 1차 전형을 통과하고 지난 4일부터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수료 후 6월 중순부터 3개월간 현장실습을 거쳐 9월 정식 채용 절차로 이어진다. 

구미시는 올해 총 40명의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머지 30명도 참여 기업과 매칭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모든 참여 학생은 직무교육-현장실습-채용의 단계를 동일하게 밟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지자체, 기업,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현장경험과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 청년고용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구미시는 미취업 청년 지원을 위해 올해 총 39억원의 예산을 투입, 현장형 실습과 맞춤형 취업 컨설팅, 취업준비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면접 정장 대여, 자격증 응시료, 교통비, 도서구입비 등 청년 맞춤형 지원 항목도 추가됐다.

최근 교육부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학생들이 취업 전 실무 경험을 쌓고, 교육 수료 후에는 1년간 취업 상담을 지원하는 등 현장 수요 중심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구미시 역시 지역 기업과 청년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양질의 직무교육과 현장경험, 정식 채용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구미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기업이 찾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의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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