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요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고성농요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기사승인 2025-06-17 10:37:47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6월 13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고성농요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성농요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농요의 보존 및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균관대학교 박해남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발표와 토론, 영호남 3대 농요(고성농요, 남도들노래, 예천통명농요) 시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심을 끌었다.


기조 발표는 이소라 민족음악연구소장이 맡아 ‘농요는 그 지역의 토종 꽃’이라는 비유로 고성농요의 기원을 되짚고, 전통 민속예술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최헌 부산대학교 교수의 ‘고성 등지소리 선율의 특징’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장의 ‘농요의 활용과 확산 방안’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의 ‘국내외 무형유산 정책과 고성농요 전승 전략’ 등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부산대학교 강혜진 교수, 경북대학교 정서은 교수, 신명균 고성농요보존회장 등은 토론자로 참여해 농요의 체계적 전승, 콘텐츠화 방안, 청소년 교육 확대 등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종합토론에서는 전통 농요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과 한국 농요의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3대 농요인 남도들노래, 예천통명농요, 고성농요가 무대에 올라 각 지역 전통 농요의 차이를 생생히 보여주었다.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벼농사를 지을 때 부녀자들이 모를 심고 남자들은 뒤에서 모시종을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남도들노래 역시 부녀자들의 소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전라도 특유의 육자배기토리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천통명농요는 남도들노래와 반대로 오직 남성 농사꾼들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고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토리 창법을 사용해 힘찬 소리를 선보였다. 고성농요는 마치 남도들노래와 예천통명농요를 섞어 놓은 것처럼 전라도의 육자배기토리와 경상도의 메나리토리가 섞인 듯한 인상을 주었으며 이날 시연 중 유일하게 남녀 창이 함께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명균 고성농요보존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고성농요의 전승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라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원형 보존과 교육 자료 체계화, 청소년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제4회 고성옥수수(쫀달고)축제 7월5일 개최

제4회 축제는 7월5~6일 양일간 엄홍길전시관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만화방초수국축제(2025. 6. 14.~7. 13.)와 연계해 열린다.

거류면(면장 유정옥)은 고성옥수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장현철)가 2025년 제4회 경남고성옥수수(쫀.달.고) 축제 개최를 위해 6월16일 거류면 회의실에서 축제 준비 간담회를 했다.



제4회 경남고성옥수수축제는 지난 3월 실시한 2025년 고성군 주민참여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축제로 올해 축제 계획의 세부적인 논의했다. 

장현철 위원장은 “지난해 옥수수축제가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말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올해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며 “고성옥수수 쫀.달.고(쫀득하고 달콤한 고성옥수수 브랜드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올해도 관내 사회단체회원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이웃사랑 실천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회장 김남순(김해시))가 6월16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고추장 나눔 행사’를 열고 산불 피해를 입은 하동·산청 지역 농가를 위한 고추장 담그기와 나눔 실천을 했다.


고추장 담그기는 산청군과 고성군에서 각각 진행되었으며, 고성군 행사에는 도 연합회 임원과 9개 시군(고성, 통영, 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 남해, 하동) 생활개선회장 등 28명이 참여해 정성 어린 손길로 전통 고추장을 담갔다.

이날 고성군에서 담근 고추장을 포함한 총 670kg의 전통 고추장은 하동·산청 지역의 산불 피해 농가 450세대에 전달되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위로가 됐다.



◆고성읍 죽계리 강승현씨, 토마토 26박스 아동복지지설 기부

고성 죽계리 강승현 씨는 6월 16일 관내 아동양육시설에직접 재배한 토마토(3kg) 26박스를 기탁했다.


강승현 씨는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는 아동들이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바라는 마음에 토마토를 전달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산면 병산마을, 동고동락 사업으로 활짝 핀 꽃길 조성

고성군 삼산면 병산마을은 6월 3일 ‘2025년 함께 만드는 우리 마을 동고동락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화단 조성 작업을 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공동체 활동으로 마을 내 유휴지에 묘목과 화초류를 심고 조경석을 배치해 마을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다.

김현주 면장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가꾸기 활동이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삼산면이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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