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아” 눈물의 투어스 첫 단콘…1만6000명 함께 본 청춘영화 흥행몰이 [쿡리뷰]

“꿈 같아” 눈물의 투어스 첫 단콘…1만6000명 함께 본 청춘영화 흥행몰이 [쿡리뷰]

투어스 첫 단독 콘서트 ‘24/7:위드 어스’ 3일 차 공연

기사승인 2025-06-22 19:19:34
그룹 투어스. 플레디스 제공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라고 노래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지도 1년 반, 드디어 열린 그룹 투어스(TWS)의 첫 단독 콘서트는 계획대로 됐다. 이들의 찬란한 청춘을 그린 영화 같은 공연은 3일간 관객 1만6000명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가 20~22일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24/7:위드 어스’(24/7:WITH US)를 개최했다.

ʻ24/7:위드 어스’는 투어스가 데뷔한 지 약 1년 반 만에 처음 여는 단독 콘서트다. 공연 제목에는 팀명처럼 ‘언제나 투어스와 함께’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투어스 표 청춘을 직관적으로 녹인 구성으로,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공연 도입부는 ‘오 마이마이 : 7s’(Oh Mymy : 7s), ‘프리스타일’(Freestyle), ‘더블 테이크’(Double Take) 등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들로 꾸몄다. 큰 사랑을 받았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무대도 선보였다. 장내는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사이(42·팬덤명)는 한목소리로 이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렇듯 화려하게 포문을 연 공연은 이후 청춘 영화처럼 전개됐다. 적절하게 배치된 인트로와 아웃트로, 섹션과 섹션을 잇는 영상, 전면 와이드 LED와 영상 리프트 11대 등이 전체적인 완성도와 서사의 개연성을 높였다. 

그룹 투어스. 플레디스 제공
그룹 투어스. 플레디스 제공


투어스는 ‘BFF’, ‘퍼스트 후키’(fIrst hooky), ‘헤이! 헤이!’(hey! hey!)에서 각각 열기구,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서울, 바다를 가로지르는 열차를 오갔다. ‘심야 영화’에서는 멤버 전원이 영화관처럼 바뀐 무대에 착석하고, 엔딩 크레디트의 스페셜 땡스 투(Special Thanks to)로 사이를 언급하는 등 콘셉츄얼한 무대가 이어졌다. 

투어스와의 환상적인 여름날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공연에 청량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는 갈수록 배가됐다. 멤버들 역시 “꿈만 같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1층을 자유롭게 누비며 관객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점 대신 쉼표를 그려’, ‘고 백’(GO BACK) 무대를 최초 공개해 첫 단독 콘서트다운 재미를 선사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내가 태양이라면’, ‘너의 이름’을 골랐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민 옷을 입고 무대를 소화한 멤버들은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영재는 “이렇게 무대를 하고 나니까 정말 ‘투어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이들의 자부심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 역시 사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더 큰 공연장에서 무대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멤버들은 현장을 찾은 가족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인지하게 됐다. 이런 사랑을 받으며 활동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과분한 일”이라고 돌아봤다. 끝내 눈물을 쏟은 신유는 “첫 콘서트가 빠르게 지나갔다. 사이 여러분이 행복하셨다면 그걸로 너무 만족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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