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논란·이재명 나토불참 총공세…장관 청문회·추경도 주목

국힘, 김민석 논란·이재명 나토불참 총공세…장관 청문회·추경도 주목

최수진 “김민석, 의혹 수준 넘어서 수사 받아야 할 지경”
주진우, 김민석 겨냥 ‘검은 봉투법’ 발의
함인경 “이번 나토 회의 불참이 국제사회 의구심 키우지 않길 바래”

기사승인 2025-06-23 16:41:58 업데이트 2025-06-23 17:15:07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대여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전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분야 문제에 대해 총공세를 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후 장관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살필 예정이다.

23일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불법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재산 관련 문제점은 의혹 수준을 넘어 검찰 수사 착수까지 이르렀다”며 “김 후보자의 해명에도 각종 스폰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의혹 수준을 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검찰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후보자에 대한 신속 수사 개시를 비판하면서 ‘정치검찰의 최후 발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총리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김 후보자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 본질을 회피하는 동문서답식 변명과 북한이 애용하는 자기 입맛에만 맞춘 살라미 전술식 자료 공개, 청문위원에 대한 근거 없는 인신 공격 등은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자녀들에 대한 특혜와 반칙의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를 저격해 ‘검은 봉투법’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의 핵심 내용은 출판기념회를 사전에 신고하고 책을 한 사람이 몰아서 살 수 없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거액의 돈거래를 막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가적인 의혹 제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불참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진영과의 연대에서 한발 비켜선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 정부의 북한에 대한 모호한 태도가 다시 조명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이 책임 있는 국제 파트너임을 보여줄 중요한 무대”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불참이 우리 외교 방향성에 대해 국제사회 의구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민은 실용의 탈을 쓴 방관이나 외면이 아닌 원칙과 책임 있는 외교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장관 인사청문회와 추경에 대해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장관급 인사가 이날 발표됐고 근시일 내 이 대통령이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제 인사청문회 시즌이다. 장관 후보자들이 다 발표됐다”며 “인사 청문 과정에서 실제 적임자들이 맞는지에 대해 집중할 거 같다. 또 추경이 실제로 경기 활성화와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정책적으로 얘기할 거 같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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