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해남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학원이 끝나고 귀가하겠다’고 한 뒤 연락이 끊긴 A(광주광역시, 여‧14)양을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해남읍의 한 PC방에서 발견했다.
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A양의 휴대전화 위치가 해남지역에서 발견됐다며 해남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해남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있어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형사팀과 지역경찰, 소방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마지막 신호가 잡힌 해남읍 버스터미널 일대 숙박업소와 PC방 등을 집중수색, 1시간 30여 분만에 발견했다.
당시 A양은 자신이 실종자가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여성 형사를 투입, 상담을 진행해 범죄 연관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A양은 가출 후 광주지역 PC방을 전전하다 23일 밤 해남으로 이동했으며, ‘학교 가기 싫어 가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형주 해남경찰서장은 “사회적약자 실종사건 발생시 관할 불문, 총력대응으로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고, 대중교통 동보시스템과 민간인 협력단체를 적극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