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월 비대위 출범 가능성↑…송언석 비대위원장 겸임 유력

野, 7월 비대위 출범 가능성↑…송언석 비대위원장 겸임 유력

野 관계자 “7월 전국위 통해 비대위원장 선임…관리형 비대위”

기사승인 2025-06-26 12:18:56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여야 지도부 오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 중 국민의힘 비상대책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다음 달 초 전국위원회를 통해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차기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관리형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재설치하는 배경으로 ‘비대위원장 임기’와 ‘전당대회 준비’ 등이 꼽히고 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로 이번 달이 끝나면 지도부 공백이 발생한다.

원내대표는 당대표 궐위 시에 직무를 겸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도부가 임기를 다 채웠기 때문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거나, 비대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새 비대위는 오는 8~9월로 예측된 전당대회를 관리할 목적으로 세워진다. 전당대회가 두 달여 남은 만큼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임 시 혁신위원회는 당 기구가 될 수 있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의 선거 방식과 투표 비율을 비롯해 지도체제도 결정하게 된다. 최근 당내에서 ‘집단지도체제’ 요구가 커지는 만큼, 교통정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집단지도체제를 두고, 찬반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집단지도체제 가능성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단지도체제는 명분 좋은 자리 나눠 먹기로 전락할 것이다. 절체절명에 필요한 것은 강력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이라며 “어영부영하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집단지도체제는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변종 히드라에 불과하다”며 “계파 간 밥그릇 싸움과 진영 간 내홍, 주도권 다툼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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