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동국제강 포항공장 화재 막는다”…포항시, ESS 설치 사업장 ‘현장 점검’

“제2의 동국제강 포항공장 화재 막는다”…포항시, ESS 설치 사업장 ‘현장 점검’

내달 4일까지 22개 사업장 ‘점검’
유관기관 합동 소방 훈련·안전대책 마련 ‘추진’

기사승인 2025-06-27 12:20:25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제2의 동국제강 포항공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강덕 시장이 동국제강 포항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 화재와 관련, ESS가 설치된 사업장 현장 점검 지시를 내린 것.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께 동국제강 포항공장 ESS센터에 불이 나 4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30시간 만에 초기 진화됐다.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대량의 연기와 불꽃이 발생,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ESS 설비 대부분이 밀폐된 컨테이너·건물 내에 있어 소화 용수 공급이 어렵고 화재 진입이 제한되는 구조적 특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동국제강 포항공장 ESS센터 화재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에 따라 시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2개 ESS 설치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펼친다.

설비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을 현장에서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합동 소방 훈련, 예방 대책 논의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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