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팝페라 밴드의 식전 공연, 후배 공무원들의 응원 메시지 영상 상영,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당신들이 계셨기에 밀양은 늘 빛날 수 있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묵묵히 일해온 선배 공직자들의 하루하루가 곧 시민의 삶과 시정의 기둥이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돼 깊은 여운을 남겼다.

퇴임자들은 “기다려 온 시간이지만 막상 떠나려니 아쉬움이 크다”라며 “함께해 준 동료들과 밀양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걸으며 밀양을 늘 응원하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안병구 시장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밀양의 기반이자 자랑”이라며 “여러분이 쌓아 올린 하루하루가 시민의 웃음이 되고 밀양의 길이 되었음을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삶에 따뜻한 바람이 늘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퇴직자들을 격려했다.
◆밀양문화관광재단, 몽골국립문화예술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 안병구, 이하 재단)은 2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국립문화예술대학교(총장 친바트 바테르덴(Chinbat Bat-erdene))와 밀양아리랑의 세계화 및 디아스포라 문화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아리랑을 매개로 한 디아스포라 문화교류와 콘텐츠 확산을 공동 추진하고, 전통문화 예술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에는 △양국 전통 문화예술 및 디아스포라 콘텐츠의 교류 △문화예술축제 분야의 공동 기획 및 상호 지원 △국제학술대회 운영 및 연구진 교류를 통한 학술 기반 조성 △한국 전통문화(아리랑) 관련 교육과정 운영 협력 및 지원 등이 포함됐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전승조사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밀양아리랑의 발자취를 찾아 디아스포라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밀양아리랑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치우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밀양아리랑의 세계화와 중앙아시아 문화권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있는 여러 국가와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밀양아리랑의 세계적 확산과 지역문화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이브릿지코퍼레이션 하무환 회장,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원 전달
밀양시는 ㈜아이브릿지코퍼레이션 하무환 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하무환 회장은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출신으로 상동중학교와 밀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밀양고등학교 제11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창원시에서 도내 유일의 교량 전문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 회장은 20년 전 ‘하무환장학회’를 만들어 밀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2020년에는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밀양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고향과 모교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힘을 보태고 있다.
하무환 회장은 “고향은 언제나 제 삶의 뿌리이자 정서적 안식처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밀양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구 시장은 “귀한 뜻을 담아 고향에 온정을 보내주신 하무환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탁 해 주신 기부금은 지역의 복지증진과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병구의 소통하기 좋은 날’ 다섯 번째 만남
밀양시는 25일 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에서 공동주택 관리소장 15명과 ‘안병구의 소통하기 좋은 날’ 다섯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역 내 390세대 이상 거주하는 공동주택 관리소장을 만나 시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거주 환경 조성 방안,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 현장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시장은 각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들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공동주택 시설개선 사업, 층간 소음 교육 계획 등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입주민의 불편 사항, 층간 소음에 따른 원만한 민원 해결 방법 등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건의 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한 참석자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 시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주민들의 대변인으로서 앞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중간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의 전체 세대 중 약 37%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