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갑천고 ‘폐교위기’→모빌리티 특성화고 ‘새 출발’

강원 횡성 갑천고 ‘폐교위기’→모빌리티 특성화고 ‘새 출발’

횡성군·강원자치도교육청 업무협약
전국 단위 학생 모집 가능 특성화고

기사승인 2025-07-12 11:58:28 업데이트 2025-07-12 18:33:00
강원 산골에 있는 일반고가 폐교위기 극복을 위해 특성화고로 전환, 주목을 받고 있다.

횡성 갑천고등학교는 앞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특성화고로 새롭게 태어난다. 일반고인 갑천고가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특성화고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것이다.

횡성군은 지난 11일 횡성교육지원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횡성교육지원청, 갑천고등학교와 ‘갑천고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현재 갑천고는 전교생 53명의 소규모 농촌 고등학교다.

특히 이 학교로 진학하는 인근 갑천중 재학생은 6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이유로 갑천고는 수년 내 정상적인 학사운영 차질은 물론 ‘폐교’와 같은 존폐기로에 내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이에 따라 지역 커뮤니티와 학교, 교육청, 군은 갑천고 존립은 물론 지역 학생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8년 완공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와 연계한 특성화고 전환으로 돌파구를 도출했다.

횡성군(군수 김명기)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 횡성교육지원청(교육장 심영택), 갑천고등학교(교장 권상문) 등과 지난 11일 횡성교육지원청에서 ‘갑천고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골자는 갑천고를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육성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특성화고 전환은 지역 인구 감소와 교육 기반 약화라는 이중의 위기를 돌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갑천고가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폐교위기 학교가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된 거점 특성화고로 재도약하는 기회를 맞은 만큼 지역과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생태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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