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압도’…신상우호, 일본과 아쉽게 1-1 무승부 [쿠키 현장]

‘시종일관 압도’…신상우호, 일본과 아쉽게 1-1 무승부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13 21:57:52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정다빈이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신상우호가 일본과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했다. 참가한 나라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7위)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대만과의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승점과 득점을 모두 챙겼다. 한국은 일본과 비기면서 3차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신상우 감독은 일본전을 정예 멤버로 나섰다.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투톱 지소연, 김민지를 앞세우고 문은주, 이금민, 정민영, 강채림이 미드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이 꼈다.

전반 3분 강채림이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아쉽게 옆 그물에 맞았다. 전반 11분 일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장슬기가 잘 걷어냈다. 전반 13분에는 김혜리의 날카로운 전방 패스가 강채림을 거쳐 지소연에게 연결됐다. 지소연이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19분 일본이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금민의 볼 터치 미스를 칸노가 뺏고 요시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다행히 골대를 빗나갔다. 20분 한국이 반격했다. 경합 상황에서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김민지가 왼발로 슈팅했다. 한국은 강채림과 문은주의 위치를 바꿔주며 사이드 위주로 계속 공략했다.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4분 후방에서 날아온 노진영의 롱패스가 강채림에게 연결되며 왼쪽 사이드가 완벽하게 열렸다. 강채림이 김민지에게 컷백을 내줬고 왼발 슈팅까지 성공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숨죽이던 일본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아이카와의 공간 패스를 받은 나루미야가 오른발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방에만 머물던 지소연이 프리롤을 맡은 듯 아래로 내려와 볼 배급까지 담당했다. 그럼에도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한국이 0-1로 밀리며 끝났다. 

한국은 후반전 이금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 추효주를 넣었다. 일본도 우에노를 시오코시로 바꿨다. 한국은 교체 후 김혜리-김미연-고유진 스리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교체로 들어간 추효주가 좀 더 수비적으로 위치하고 장슬기가 왼쪽 윙 역할을 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4분 문은주의 크로스를 장슬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후반 10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가 다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18분 한국이 김민지를 빼고 김신지를 투입했다. 일본도 하마다와 야마모토를 야카타와 시마다로 교체했다.

후반 21분 한국이 기회를 놓쳤다. 일본의 클리어링 미스를 추효주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한국은 좀 더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후반 25분 강채림을 빼고 정다빈을 넣었다.

후반 36분 추효주가 문은주에게 연결한 공이 공간을 열었다. 문은주가 일본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슈팅했지만 골포스트에 맞았다. 역시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40분 문은주가 이번엔 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정다빈이 마무리했다. 동점이 된 순간이었다. 후반 42분 한국이 교체를 했다. 문은주가 나가고 현슬기가 들어왔다. 다만 골은 추가되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끝났다.

화성=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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