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김건희 여사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우릴 죽이려 한다’고 말해”

신평 “김건희 여사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우릴 죽이려 한다’고 말해”

기사승인 2025-08-21 06:43:52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치소에 수용된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우리를 죽이려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김 여사 접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주고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특검팀에 자수한 일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낸 것이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회장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그와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020년 11월 기도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변호사는 또 김 여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이 뭐냐”고 물어 “사람을 키울 줄 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신 변호사에게 윤 전 대통령을 만나면 꼭 같은 설명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재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였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김 여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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