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공의 미학’ 두산 유희관, 은퇴 선언
리그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져 타자들을 돌려세웠던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36)이 18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장충고-중앙대 출신 유희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호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줄곧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구단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130km 중반대에 달하는 느린 공을 던졌지만, 특유의 제구력과 변화구로 두산의 선발 축을 담당했다. 281경기(1410이닝)에서 101승69패, 평균자책점은 4.58을 거뒀다. 본격적으로 ... [문대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