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의 정수, 달을 품은 백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토인(土人) 백영규 작가는 3대째 백자를 빚고 있는 최고의 백자사기장이다. ‘흙 사람’이라는 그의 호처럼, 도자기를 빚어온 60여년은 흙처럼 진득한 세월이었다. ◆ 순수한 마음으로 빚은 백자의 세계 한평생을 빚어온 그의 백자는 고령에서 만날 수 있다. 개진면의 옛 직동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고령요도예전수관은 구석구석 그의 성품을 닮은 듯 정갈하다. 정겨운 복도를 지나 그를 따라 들어간 곳은 그가 빚은 작품들이 모여 있는 전시장이다. 달항아리부터 갖가지 다완과 가야토기 등이 가지런히 진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