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도 비껴간 팔레스타인서 여성 인권 운동 ‘활활’
최근 전 세계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히잡 거부로 대표되는 여성인권 운동은 강력한 가부장제를 바탕으로 한 이슬람 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치부돼 혹독한 시련을 맞고 있다. 그렇지만 이슬람 여성의 권익증진이라는 새싹은 남성 중심의 이슬람 문화에 작게나마 균열을 만들고 있다. 이는 전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우린 미투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팔레스타인문화교류연합 소속 라마 활동가의 말. 지난 8월19일 팔레스타인 라말라 내 여성 지원 활동가를 만난 자리에서... [김양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