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잡아가세요”…‘중독 말기’ 마약사범도 환자다 [약도 없는 마약②]
마약엔 치료 ‘약’이 없다. 마약을 끊어야만 호전된다. 마약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뇌 질환이기 때문에 혼자 힘으론 재발을 막기 어렵다. 국가 차원의 ‘약’도 없다. 치료·재활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국내 인프라는 열악하다. 해마다 마약 중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마약 치료 실태를 짚고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어머니는 점점 힘에 부쳤다. 60대 아들이 마약에 취해있는 햇수가 늘어날수록 80대 어머니의 주름살도 하나둘 늘어났다. 결국 힘으로 말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머니는 수...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