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블러드 온 스노우’
어느 킬러의 이야기다. 주인공 올라브 요한센은 1975년 오슬로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철저히 혼자가 되어 살아간다.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그는 고독으로 가득한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보스가 자신의 아내를 죽여 달라고 지시한다. 건너편 호텔방에 숨어 그녀를 감시하던 올라브는 사랑에 빠지고 만다.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하는 순간은 어쩌면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결정해야 한다. 누구를 죽일지, 그리고 누구를 살려둘지. “책에서 작가가 정확...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