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자연 사건은 자살동기와 ‘장자연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 장 씨와 관련된 연예계 비리 등 3가지 방향에서 수사중이고 연예계 비리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또 “사법처리 대상이 1∼2명 이상이라는 것은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와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2)씨를 제외한 숫자”라고 말해 이들을 포함, 사법처리 대상자가 최소 4명은 넘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사법처리 대상자가 강요죄 공범 혐의 수사대상자라고 밝힌 9명 외에 경찰수사에서 드러난 다른 인물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언론사 대표 2명 등 수사대상자 9명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모 인터넷매체 대표로 알려진 출국금지자에 대한 1차조사를 마쳤지만 혐의 입증이 어려워 아직 입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청장은 “(인터넷 유포 ‘장자연 리스트’에 거론된) 유력인사가 2차례 전화를 걸어와 (나에 대한) 수사를 빨리해 달라며 억울함을 호소 했다”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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