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문학사랑)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와 공동으로 명사들과 함께 하는 녹색문학투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녹색문학투어는 저명 인사와 독자들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지역들을 둘러보며 생태, 환경,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문학에 대한 경험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학사랑 이사장인 김주영씨는 “읽는 문학을 보는 문학, 체험하는 문학으로 발전시켜 보자는 뜻에서 녹색문학투어를 기획했다”며 “제주 올레 투어를 계기로 문학이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체험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문학투어는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며 올해는 제주 올레에서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모두 4차례 실시된다. 첫 투어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 올레 1∼3코스에서 열리며 김주영 고두심 엄홍길씨가 참여한다. 2차 투어(10월 15∼17일)에는 정호승, 3차 투어(11월 12∼14일)에는 엄홍길, 4차 투어(12월 10∼12일)에는 박범신씨가 다른 명사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문학사랑은 내년부터는 투어 대상지역을 보부상길, 선비길, 강길로 확대하고 자전거 문학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문학사랑 측은 1차 올레 투어에 참가할 독자 180명을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02-2266-2132).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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