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전문병원인 인천 한길안과병원은 16일 “홍보대사 가수 김장훈이 30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 1000명을 무대 맨앞에 초대하는 등 인천시민 5000명을 포함 모두 6000여명을 초청해 초대형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길안과병원과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제목의 이 공연은 시각장애인과 인천시민을 위해 병원측이 8000여만원을 투입하고, 가수 김장훈이 무료로 출연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콘서트다.
한길안과병원은 대관 및 무대제작, 경호 등 공연 전반을 담당하고 김장훈은 무료로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이다.
초청된 시각장애인 1000명은 시각장애인 전문교육기관인 혜광학교와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단체로 온다. 일반 관객은 한길안과병원 홈페이지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선착으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1인당 2장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에게는 22일 이후 초청장을 우편을 통해 보내준다.
공연마다 매진을 거듭하는 등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가수 김장훈은 ‘사랑나눔콘서트’ 무대에서도 열정적인 공연으로 6000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소나기’, ‘난 남자다’, ‘나와 같다면’ 등 자신의 히트곡들도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는 김장훈 외에도 2AM, 한동준, 박상철, 현숙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한국장애인예술단 대표 배은주와 시각장애인 가수 하영도 특별출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은 “좌석이 6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공연이니만큼 신종플루에 대비해 검색대 및 손세척기를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담 안내원과 경호팀 등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라며 “공연장 입구에 ‘사랑나눔 모금함’을 설치, 성금을 기탁받아 후진국 아동 사시수술과 개안수술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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