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느냐 과거의 모습으로 쇠락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지난 8년간 안 후보의 시정 성과와 서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 및 교육 등 앞으로 4년 동안 펼칠 청사진에 대한 대 시민 홍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그동안 이끌어 온 인천의 발전상과 미래의 비전을 담은 1분짜리 동영상을 매일 새롭게 올리는 ‘안상수의 1분 인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시민에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안 후보의 지난 60여 년 인생역정을 감성적으로 담아내 ‘시장 안상수’가 아닌 ‘인간 안상수’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 주게 된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인천을 내용으로 지지자들이 UCC를 제공하는 ‘안상수의 인천 트위스트’ 방을 만들어 지지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보강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인천시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인천의 잃어버린 8년’을 투표로 심판하자는 특별성명을 발표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송 후보는 “안 시장의 성공을 기대했던 인천시민으로서는 안타깝게도 ‘시정의 실패’를 선언할 수
밖에 없다”고 전제, “안 시장이 인천시민들에게 남겨준 것은 ‘빚덩이 인천’인만큼 인천은 인천시장을 바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트위터팀과 함께 ‘트위터 생중계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한 ‘트위터 생중계팀’은 선거운동 기간 중 송영길 예비후보의 모든 활동을 생중계하게 된다. 송 후보측은 700여명의 팔로워와 연결돼 트위터 순위 상위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트위터는 훌륭한 소통의 도구”라며 “인천시정은 불투명, 불통, 불신, 부실의 4불 시정으로 전락했으나 시장이 되면 많은 의견을 듣고 전달하는 소통시장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도 시장후보로 등록한 직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