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淸秀)’라는 이름의 이 뽕나무는 오디 종자를 파종해 기른 묘에 접을 붙이는 방식으로 3년간의 특성검사를 거쳐 육종한 것이다.
청수는 지난해 뽕나무가 품종보호 대상 작목으로 지정된 이후 품종보호 출원된 첫 뽕나무 품종이라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흑자색의 청수 뽕나무는 표피가 단단해 잘 깨지지 않고 당도가 높은 데다 심은 뒤 열매를 맺는 시기(2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균핵병과 동해에 강하고 나무를 적당히 흔들면 오디가 잘 떨어져 수확기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디는 생과, 건과, 가공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국립종자원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재배기술 등을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