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은 이날 4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는 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포토타임 때 넥센 유니폼 대신 현역시절 몸담았던 옛 삼성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직전 선수·감독 소개 때에는 현재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채 30분도 안 지난 라이온즈 레전드 올스타 소개 행사 때에는 급하게 또다시 옛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시구·시타가 끝나고 본 올스타전이 열리자 김 감독은 넥센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지도했다.
○…프로야구 올스타 최다 득표를 기록한 롯데 홍성흔은 올스타전이 시작되자 등 이름에는 최다득표, 등 번호에는 감사라고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얼굴에는 수염을 붙이고 나온 홍성흔은 1회 첫 타석때 투런 홈런을 때렸다.
○…대구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시작부터 신기록이 쏟아졌다. 1회가 시작되자마자 웨스턴 리그 소속 선수들은 이스턴 리그 선발 김광현(SK)를 두들겼다. 1번 기아 이용규가 볼넷으로 나간 이후 웨스턴 리그팀은 타자 일순한 뒤 2번 이대형(LG)이 1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날 때까지 총 11명이 타석에 나와 6득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988년 잠실에서 서군 작성한 4회 10타석이었다.
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