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MBC가 11일 현역 의원 30명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도하며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넣는 방송사고를 냈다.
MBC는 이날 정오뉴스에서 “대검찰청 공안부는 올해 4월 치러진 19대 총선 관련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늘까지 당선자 3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며 “재판에 넘겨진 당선자 30명 가운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 김근태, 이재균 의원,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은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MBC는 ‘박상은·김근태·이재균·원혜영 1심서 당선무효형’ 자막과 함께 난데없이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넣었다. 고 김 상임고문은 지난 12월 별세, 올해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대신 부인 인재근씨가 서울 도봉갑에 출마, 당선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선 항의가 폭주했다.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MBC는 김근태도 모르는 사람들이 뉴스를 만들고 있나’ 등 비판 게시물이 급속도로 쏟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