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마광수(62) 연세대 교수가 소설가 이외수(67)씨에게 “무식함이 철철 흐른다”는 등의 비판 발언을 했던 사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윤정훈 목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 교수가 이 작가에 대해 비판한 과거 글을 캡쳐해 올렸다.
이 글은 마 교수가 자신의 비공개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이외수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더 그 사람이 싫어져요.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놓은 글이라서요. 질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생하다 성공했다는 자기 자랑에다 깊이 없는 개똥철학을 버무려놓은 글들이죠. 문장 자체도 정말 못썼고요. 젓가락 글씨도 치졸한 서체입니다. 한국 독자들 정말 한심합니다. 오호 통재라”라고 적었다.
마 교수는 “이외수 옹은 전문대학(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라며 “학력은 그래도 중요합니다. 이외수 옹의 저서마다 철철 흘러넘치는 무식함은 그의 학력을 드러내 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 교수는 이 작가의 감성마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놈 호화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 나으리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나는구나”라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은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마 교수는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은 개인적 글”이라며 “실언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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