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트위터 게시물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 출신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의 죽음에는 참 뭐라 할까, 관심병자의 끝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며 “죽은 이에게는 명복을 빌어줘야겠지만 앞뒤 분간 못하는 무지한 인간들이 미화할까봐 걱정 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고인을 욕되게 하지 말라’, ‘관심병자라니 제 정신인가’ 등 성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의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성 대표와 남성연대의 평소 활동을 두고 갑론을박 논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담당 부서와 확인 결과 글쓴이는 현재 당사에 재직 직원이 아닌 2010년부터 1년간 근무 후 현재는 퇴사한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 프로필 사진은 당사 근무시절 촬영했던 사진으로 해당 글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및 임직원들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성 대표는 지난달 25일 남성연대 후원금 1억원을 빌려 달라고 호소하며 투신을 예고했고 다음 날 실제로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그는 투신 사흘 만인 29일 숨진 채 발견됐고 이날 발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