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배우 남궁민과 가수 홍진영이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6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두 사람은 홍진영의 고향인 광주로 나들이를 떠났다. 먼저 학창시절 홍진영이 자주 가던 빵집에 들렀다.
두 사람은 소개팅 상황극에 도전했다. 전라도 아가씨 역을 맡은 홍진영이 서울 남자 남궁민에게 “나 귀엽지?”라고 묻자 그는 “왜 끼를 부리냐”라며 당황했다. 홍진영이 “끼 부리는 거랑 다르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하자 남궁민은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할게. 너 마음에 드는데 사귀자. 사귀자고”라고 고백했다.
이후 가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홍진영은 “요즘은 그런 말 잘 안 하지만, (상황극 당시) ‘심쿵(심장이 쿵 내려앉다)’했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갑자기 내가 왜 그랬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속마음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며 쑥스러워 했다.
두 사람은 이어 야구장을 찾았다. 이 경기에 홍진영이 시구를, 남궁민이 시타를 맡았기 때문이었다. 무사히 시구·시타를 마친 두 사람은 객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그러던 중 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키스 타임이 왔다. 여러 커플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지다 이내 두 사람이 카메라에 잡혔다.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남궁민은 남자답게 나섰다. 홍진영에게 “괜찮지”라고 묻더니 다가가 볼에 입을 맞췄다. 홍진영은 부끄러워하면서도 피하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