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25명과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0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 및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은 19.9%, 인증 의료기관을 이용한 국민은 20.6%가 의료기관 인증제를 알고 있다고 답해 인지도에 대한 차이는 거의 없었다.
인증제 설명 후 일반 국민은 66.3%,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는 81.4%가 향후 병원 선택 시 인증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하여 인증의 구체적인 내용을 인지하였을 때 인증제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제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뢰가 가서’(48.2%)가 가장 많았고, ‘안전할 것 같아서’, ‘정부가 인증해서’ 등의 이유를 꼽았으며, 인증제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이유도 ‘신뢰가 안가서’(31.1%)로 가장 많아 인증제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인 인식의 이유 모두 신뢰에 집중된 양상이었다.
또한, 의료기관 인증제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및 환자의 권리 존중과 안전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88% 내외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환자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측은 인증제는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의료 질 관리 노력을 이끌어내 환자들에게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유도하는 제도로 환자들에게 전가되는 비용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 수준의 인증기준 적용과 공정한 조사과정 및 전문적인 조사위원 운영 등을 통해 인증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국민들이 인증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국민들이 병원을 찾을 때 인증 의료기관을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도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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