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37)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리나라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해내며 ‘황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 사격 역사상으로는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진종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에서 50m 권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금메달을 안긴바 있다.
이후 기량을 유지한 진종오는 2012년 런던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발전해나갔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틀전 10m 공기권총에서 139.8점을 쏴 5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당시 본선에서 584점으로 결선에 2위로 진출한 것에 비해 실망스런 결과였다. 진종오는 당시 브라질 팬들의 소음과 함성, 브라질 선수 알메이다를 향한 박수세례로 집중력을 잃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진종오는 50m 권총 본선에서 567점을 기록,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승우(33) 또한 3위(562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