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금메달’ 진종오, 한국의 자랑이자 세계의 자랑

[리우 올림픽] ‘금메달’ 진종오, 한국의 자랑이자 세계의 자랑

기사승인 2016-08-11 00:42:02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황제’ 진종오(37·kt)가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사격 3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진종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쏘며 1위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50m 권총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50m 권총, 10m 공기권총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권총에서 3연패를 차지한 건 진종오가 처음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틀전 10m 공기권총에서 139.8점을 쏴 5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당시 본선에서 584점으로 결선에 2위로 진출한 것에 비해 실망스런 결과였다. 진종오는 당시 브라질 팬들의 소음과 함성, 알메이다를 향한 박수세례로 집중력을 잃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이전까지 한국은 역대 하·동계 올림픽에서 총 107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룬 선수는 없었다. 

진종오가 이번 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된 것이다. 진종오는 홀로 올림픽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 사격은 여태까지 금메달을 총 7개를 수확했다.

한편 진종오는 50m 권총 본선에서 567점을 기록,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승우(33) 또한 3위(562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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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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