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프리스틴은 2017년 데뷔하는 신인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아이돌 그룹이다. 멤버 중 나영과 결경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을 거쳐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유하, 레나, 로아, 예하나, 은우도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이름과 매력을 알렸다. 성연은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해 가창력을 자랑한 바 있다. 10명으로 구성된 그룹 중 8명이 이미 방송 경험이 있는 것. 이외에도 이들은 플레디스 걸스라는 예비팀으로 공연을 진행하며 무대 경험과 팬덤을 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리스틴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에서 두 번째로 론칭하는 여성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플레디스는 애프터스쿨로 이미 여성 그룹을 성공 궤도에 올린 바 있다. 2015년 데뷔한 남성 그룹 세븐틴도 자체제작 프로듀싱과 무대 위 에너지를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을 발표하고 데뷔한 프리스틴은 플레디스에서 선보인 아이돌의 특징을 한데 모아 놓은 팀처럼 보인다. 멤버 모두 활력이 넘치는 외양은 애프터스쿨을 연상케 한다. 데뷔 앨범부터 멤버 전원이 전곡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것은 세븐틴을 떠오르게 한다. 프리스틴은 방송의 화제성과 소속사의 장점을 바탕으로 자신들 만의 색을 갖춘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프리스틴은 22일 오후 4시 서울 효령로 한전아트센터에서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의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타이틀곡 ‘위우’(WE WOO)와 수록곡 ‘블랙 위도우’(Black Widow)를 열창했다. 무대에 오른 프리스틴 멤버들은 “사운드 아웃, 위 아 프리스틴”이란 인사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구호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으니 우리의 음악에 집중해 달라. 우리는 프리스틴”이라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
그룹명은 프리스매틱(Prismatic)과 엘라스틴(Elastin) 두 단어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리더인 나영은 “밝게 빛나는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스타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데뷔곡 ‘위우’는 청량하면서도 활기찬 팝과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펑크가 혼합된 곡이다. 멤버 성연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프리스틴 만의 ‘퓨어 팝’을 완성했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위우위우’라는 사이렌 소리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프리스틴은 멤버 전원이 데뷔 앨범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는 저력을 보였다.
성연은 “회사에서 멤버 모두에게 작사와 작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매력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일상에서 키워드를 찾았다. 그것을 발전시켜 타이틀곡을 만들었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이날 프리스틴은 회사 선배인 애프터스쿨, 세븐틴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질문에 수긍하면서도 “저희 만의 상큼함이 있다”고 차별점을 드러냈다. 특히 애프터스쿨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질문에 멤버들은 “대표님께서 프리스틴 멤버를 결정한 후 ‘뽑아 놓으니 이렇게 됐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영은 “저희 회사 아티스트들이 워낙 밝은 에너지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며 “프리스틴의 밝은 활력을 노래와 무대에 담았다”고 말했다.
아이오아이 활동을 했던 결경과 나영은 “아이오아이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오아이 뿐 아니라 프리스틴에서도 리더를 맡게된 나영은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팀을 열심히 이끌겠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프리스틴은 이와 같은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레나는 “저희가 정말 과분한 관심을 받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것도 있지만,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번 앨범 전곡에 전 멤버가 작사·작곡으로 참여한 것을 조금이나마 높게 봐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 21일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낸 프리스틴은 음악방송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