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김성수 기자] 호우특보 속에 많은 비가 내린 전북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군산과 부안지역에 도로를 비롯한 농경지 및 주택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안군 위도면에서는 바다와 연결되는 수문이 미개방돼 수문 아래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8채가 일부 물에 잠겼다.
또 군산 무녀도에서도 주택 3채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연립주택 1층이 베란다에 설치된 배수관 역류로 인해 빗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27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군산 선유도의 농경지가 침수된데 이어 150㎜에 달하는 비가 쏟아진 부안지역에서는 267.4ha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부안 계화도가 180ha로 가장 많고, 변산 40ha, 동진 37ha, 부안 0.4ha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산의 일부 도로 등도 많은 강수에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군산 예술의전당 방향의 도로와 군산대 옥녀교차로, 경포천 인근 일원, 롯데시네마 인근 도로 등도 한 때 빗물에 잠기기도 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 피해는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으로 피해 집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오전 9시20분을 기해 고창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현재 군산과 부안, 김제 등 4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남원과 장수를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