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12년전 수해복구 도움을 받았던 '청주시'의 은혜를 갚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의 은혜를 2배로 갚겠다는 마음으로 이날 청주 수해복구현장에 2차 지원단을 파견했다.
사단법인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장마철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일대 수해복구현장에 자원봉사자 60명을 추가로 보냈다.
이들은 이날 침수주택의 복구활동은 물론 토사제거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전주시 수돗물인 '전주얼수' 2000병을 수해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이동밥차를 통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필터 교환형 마스크와 방독면을 제작하는 벤처기업인 ㈜인텍은 직접 생산한 '하아마스크' 800개(450만원 상당)를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와 주민들을 위해 지원했다.
황의옥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12년전 수해피해가 났던 전주는 청주시가 보내줬던 도움의 손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피해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차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7개 자원봉사 단체 등 70여명의 인력과 빨래차 1대, 화물차 1대, 승합차 1대를 수해피해가 가장 심각한 청주시 모충동에 긴급 파견해 수해복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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