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컬링경기연맹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김승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은 18일 “오늘부터 5일간 컬링연맹 감사를 시행한다”며 “컬링연맹을 둘러싸고 최근 제기된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컬링연맹은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 회장 선거 과정에서 자격 없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6월 장문익 전 회장의 인준이 취소됐고, 현재 연맹 부회장인 김경두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두 달 이상 새 회장을 뽑지 못했고 자연스레 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대상이 됐다.
또 “전 연맹 집행부의 부실 행정으로 국가대표팀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문체부는 이를 중대한 문제로 판단해 국고 지원과 회계 문제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연맹 내부 갈등이 이번 사태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전병극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연맹이 국가대표팀에 원활한 지원을 못했는지, 연맹 행저 역량이 문제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