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평창 외교’에 돌입한다. 이번 외교 무대는 문 정부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다자간 외교무대의 장이다.
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5일 올림픽 주최국 정상 자격으로 IOC 총회에 참석하는 IOC 위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다음날에는 청와대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7일에는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평창 외교’는 8일부터 본격화 된다. 그는 8일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같은 날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접견한다.
여기에 8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도 잡혀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9일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이번 만남이 냉각된 한일관계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같은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도 나선다.
다음주부터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의 회담이 잡혀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3일과 4일 주말을 이용해 각 국가별 논의할 의제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