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경기를 잘 준비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에는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쳤다. 곧바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베트남 2번째 키커가 골을 넣지 못하며 5-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스탯을 보면 베트남이 얼마큼 준비를 잘 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이날 경기 결과를 보면 베트남의 볼 점유율은 61%로 아랍에미리트(39%)에 크게 앞섰다.
이 같은 점유는 실제 경기 내용에서 드러났다. 베트남은 이날 19회 슈팅을 때렸다. 이 중 골문 안으로 향한 건 무려 10개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10개의 슛을 시도해 3개를 골문 안쪽으로 향하게 했다.
또한 베트남은 코너킥을 11번이나 시도했다. 우즈벡은 단 1번이다. 베트남이 얼마큼 상대 진영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는지를 알 수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트남은 종종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밀집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엔 실패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