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겸업을 선언한 혼다 케이스케가 캄보디아 감독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캄보디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 펜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시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후반 내리 3실점했다.
지난 10년간 일본 축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해온 혼다는 지난 6월 12일 캄보디아 대표팀 총괄 책임자로 부임했다. 사실상 감독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총괄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호주 A리그 멜버른 빅토리에서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이기도 한 혼다는 지난 4일 현지 훈련에 합류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훈련을 총괄했다. 그러나 5일의 준비 기간은 동남아 강호 말레시이아를 맞이하기에 부족한 시간이었다.
캄보디아 ‘혼다호’는 다음 달 16일 싱가포르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11월 개막하는 동남아 축구 선수권 대회 스즈키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즈키컵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우승을 노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