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황손투톱’이 칠레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할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칠레전을 맞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치른 경기였던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2-0 승리를 거둔지 4일 만이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활용했던 4-2-3-1 전술을 다시 한번 만지작거린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황의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황의조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선발 자리를 내어줬으나, 후반 교체 투입돼 활발하게 움직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냈다.
2선에는 손흥민, 남태희(알 두하일), 황희찬(함부르크)의 출전이 유력하다. 이중 남태희는 코스타리카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고, 화려한 개인기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는 등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희찬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출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되면 공격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잘 이행하려고 많은 생각을 하겠다. 중앙은 물론이고 측면으로도 움직이면서 공격을 도와주도록 하겠다. 또한 기회가 오면 득점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칠레전을 앞두고 선수단 모두 코스타리카전과 같은 준비를 했다.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펼치는 훈련을 이어갔다. 하루 남았는데 코스타리카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분석도 할 것이다. 2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