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최고 수준의 접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지금껏 유례 없는 환대가 여럿 있었다고 소개했다.

먼저 김 위원장이 평양에 국가 정상을 초대해 정상회담을 한 것부터가 처음 있는 일이다. 각국 고위 관계자가 평양을 방문한 적은 있어도 정상이 직접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없다.

첫 정상 초청인만큼 김 위원장의 환대도 파격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항에 직접 나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공항 영접을 나간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윤 수석은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주요 국빈급 사절이 머무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함께 들어갔는데, 이 모든 모습이 영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역시도 최초다.

이날 오후 두 정상은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당시에도 없던 ‘최초’의 일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